건국대학교충주병원

주요질환 및 검사/치료

1) 소화성 궤양 (위 및 십이지장 궤양) 진단 및 지혈술

헬리코박터균과 비스테로이드 소염제 등의 약물이 주요한 원인으로, 주로 식후 또는 공복시 속쓰림 증상이 있고, 소화불량, 복통, 구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히 체중이 빠지거나 지속적인 구토, 검은 변, 빈혈 등이 있다면 반드시 내과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내시경 검사를 통하여 진단할 수 있으며, 위궤양의 경우에는 조직검사를 통해 위암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해야 합니다.

출혈이나 천공이 없는 궤양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하며, 헬리코박터균이 원인인 경우에는 제균 치료가 추가됩니다.

건국대 충주병원 소화기내시경센터는 24시간 응급 내시경당직팀이 있어 토혈 또는 혈변으로 내원한 환자에 대해 응급 내시경 및 지혈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노출혈관이 있는 위 궤양, 궤양의 노출혈관에 전기응고요법으로 지혈

2) 식도 정맥류 결찰 요법과 경화 요법

간경변증의 합병증의 하나인 식도 또는 위 정맥류 출혈은 상부소화관출혈중 가장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응급질환으로 단시간에 많은 양의 출혈을 초래하며 기존의 간기능저하로 수술 위험성이 크고 1년내에 재출혈율이 80~95%나 되는 중증의 질환입니다.

정맥류는 간기능의 악화 또는 간문압이 높아져서 정상적인 혈액순환이 이루어지지 못하여 이로 인해 식도나 위점막의 아래층으로 정상보다 많은 혈액의 순환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로 인해 혈관벽이 얇아지며 따라서 쉽게 상부소화기관의 출혈이 발생하며 재출혈도 있을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경화요법이란 이러한 정맥류에 특수한 용액(경화제)을 주사하여 혈액을 굳힘으로써 혈관을 폐쇄하는 치료를 말합니다.

특수한 내시경적 결찰용기구를 내시경선단에 부착한 후 결찰용 기구내로 정맥류를 흡인한 후 탄력이 있는 고무밴드를 이용하여 정맥류를 묶는 방법입니다. 경화요법이나 결찰법은 모두 급성출혈 당시 90%이상 효과적으로 출혈을 정지시킬 수 있으며 재출혈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간경화 환자가 토혈로 내원 후 시행한 내시경에서 식도 정맥류의 분출형 출혈 발생, 내시경적 결찰 후 지혈된 사진

3) 대장 용종 클리닉

근래 식생활이 서구화함에 따라 발병률이 가장 빨리 증가 하는 암 중의 하나입니다. 원인을 알 수 없는 복통, 배변 습관의 변화, 혈변 등이 있으면 대장암을 의심하고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다 하더라고 50세가 넘으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아야 하며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을 경우는 40 세 이전이라도 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합니다.

대장암의 대다수가 선종-암화 과정을 거쳐서 서서히 진행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을 이용한 선종의 절제는 대장암을 예방하고 사망률을 감소시키는 가장 유용한 수단 중 하나라 할 수 있겠으며 대장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40% 이상 감소시 킬 수 있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본원은 진단 대장내시경 검사 뿐 아니라 용종이 발견되는 경우 10mm 이하의 용종의 경우 가능하면 당일 용종 절제술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시경점막절제술은 20 mm 이하의 용종을 제거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방법으로 점막 병변의 제거를 용이하게 하기 위해 점막 하층에 적절한 종류의 용액을 국소 주입한 후 올가미를 이용하여 병변을 포획하고 통전하여 절제하는 방법입니다.

대장용종 절제를 통한 대장암 예방

대장용종 절제술의 과정

대장용종 절제술의 과정

대장 용종절제술 후 합병증과 주의점

시술 후 환자의 주의점과 관리

작은 병변을 절제한 경우라도 시술 후에는 안정이 중요합니다. 병변이 작은 경우 치료 당일과 치료 후 1일 까지 저자극, 저잔사식을 권하고 음주를 피하며 과격한 운동은 2주 정도 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귀가 시 하혈 및 지속적인 복통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내원하여야 합니다. ​

출혈의 예방 및 치료

종양 절제 후 약 1~2%에서 발생합니다. 절제 후 바로 나타나거나 2~3일내에 빈번하나 늦게는 9일 후까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종양의 크기가 클수록 빈도가 높고 환자의 연령, 종양의 위치, 수, 종양의 모양, 항응고제의 사용에 따라 그 빈도가 달라집니다. 귀가 후 하혈이 있는 경우 즉시 내원하셔서 의사의 진찰 및 판단에 따라 필요시 내시경적 지혈술을 받아야 합니다. ​

4) 선종 및 조기 위암/대장암의 내시경적점막절제술/점막하박리술

위선종의 특이한 증상은 없으며, 위내시경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내시경을 통한 조직검사 후 진단이 되며, 적게는 8%에서 많게는 59%까지 위암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모든 위선종이 위암으로 변화하는 것은 아니므로 크기와 모양, 위치에 따라서 치료를 결정하게 되며, 최근에는 많은 경우에 용종절제술, 점막절제술, 점막하 박리술 등의 내시경적 치료가 가능합니다.

점막하 박리술은 조기위암이나 조기대장암, 대장 용종 중에서도 특히 크기가 크고 범위가 넓은 병변에 대해 외과적 수술 없이 내시경을 통한 특수기구들을 이용하여 종양을 제거할 수 있는 신 의료 기술입니다. 점막하 박리술는 소화관 악성 종양(암) 및 양성 종양 병변(선종)의 치료에 있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치료법으로써 숙련된 전문의에 의해서 시행되는 고도의 내시경적 절제술입니다. 점막 또는 점막하층까지 침범한 종괴를 내시경을 이용하여 박리하고 이를 절제하여 암을 완치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점막하 박리술이 필요한 경우

점막하 박리술의 시술과정의 모식도
점막하 박리술의 시술과정의 모식도 과정

5) 경피 내시경적 위루술

위루관 삽입 시술은 구강으로 섭취가 불가능하나 위장관이 기능이 정상인 경우 장기간 (4주 이상) 관급식을 하기 위해 시행됩니다. 내시경을 통해 삽입하는 위루관은 진정하에 국수피부마취 후 경피적으로 시행합니다.

경피 내시경적 위루술

위루관의 정기적인 교체 시기는 6개월이며, 그 전에 위루관의 교체가 필요한 경우에는 (예: 위루관 주변으로 관급이 새는 경우, 피부손상이 있는 경우, 위루관이 낡아서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경우 등) 본원 소화기내과 외래에 방문해 주시기 바랍니다.

위루관 삽입술의 과정

6) 위장관/대장 협착에 대한 스텐트 삽입술

다양한 원인으로 상부위장관의 협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연하곤란 혹은 위출구 폐색 증상은 삶의 질을 급격히 저하시키고,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줍니다. 일반적으로 위장관 협착은 원인에 따라 양성 및 악성으로, 위치에 따라 식도, 위, 수술문합부, 대장 부위로 위장관 어디에서나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식도암, 위암, 췌장암, 대장암과 같은 악성이 원인인 경우, 수술 절제가 불가능하면서 위장관 폐쇄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 이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스텐트 삽입술이 이용되고 있습니다. 좁아진 부위에 금속이나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스텐트를 삽입하여 지지해줌으로써 음식물이 통과하도록 도와줍니다. 스텐트 삽입술은 내시경이나 방사선 투시영상을 이용한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며 좁아진 소화관을 넓혀줄 수 있음으로 환자의 전신상태가 나쁘거나 수술을 시행하기 어려운 환자의 치료에 폭넓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스텐스 시술 과정

대장암으로 장관 폐색이 발생한 환자의 스텐트 시술 과정

7) 내시경적 역행적 담췌관조영술 (ERCP)과 담석 제거술

담낭(쓸개)은 간 밑에 있는 주머니로, 간에서 생성된 담즙을 저장하고 농축시켰다가 음식물이 십이지장에 도달할 때 담즙을 분비, 음식물의 소화를 돕는 역할을 합니다. 담관은 담즙을 간 또는 담낭에서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관입니다. 담석증은 이러한 담낭과 담관에 담즙의 구성성분들이 돌같이 굳어진 결정이 생기는 병입니다.

담석증의 종류

다담석이 담낭관이나 담관을 막을 경우 담도산통이 발생하는데 산통은 쑤시듯이 심하게 아픈 증상이 간격을 두고 되풀이 되는 증상을 말합니다.

담석이 총담관을 막아 담관염을 유발하면 오심과 구토가 흔히 동반되고, 발열이나 오한 등이 동반되고 혈중 빌리루빈 수치가 상승하여 황달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패혈증으로까지 이어지는 치명적 결과가 초래될 수 있으므로 병원에 내원하여 빠른 치료를 받아야 하는 응급상황입니다. 이 경우 내시경역행 췌담관조영술을 통하여 총담관의 담석을 제거하여야 합니다.

내시경적 역행적 담췌관조영술로 알려져 있는 담췌관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하여 담관 및 췌관을 확인하고 필요시 조직검사, 담석제거, 담즙배액 등의 치료를 할 수 있는 아주 중요한 시술입니다.

이 시술의 합병증은 치료적 목적으로 시행된 경우 진단적 목적에 비해 합병증의 발생률이 더 높을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지금까지 알려진 시술에 따른 합병증의 발생률은 10% 전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주된 합병증으로는 출혈, 췌장염, 담낭염, 담관염, 담즙 누출 등이 있습니다.

내시경적 역행적 담췌관조영술 (ERCP)과 담석 제거술 과정

8) 대장게실

대장게실은 장벽이 바깥쪽으로 동그랗게 꽈리처럼 튀어나온 것을 말하며, 소화관 어느 곳에나 다 생길 수 있습니다. 대장게실의 원인은 확실하지 않지만 식이섬유가 적은 식사를 하면 대변 양이 줄어들고 대변을 보기 위해 더 많은 압력을 가하게 됩니다. 따라서 장점막이 더 잘 튀어나오게 됩니다.

게실은 대부분 그냥 두어도 아무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다만 게실이 있는 쪽의 배가 많이 아픈 경우나 배가 아프면서 열이 나는 경우 게실염을 의심할 수 있으며, 대변에 피가 나오거나 검은 변이 나오는 경우 게실 출혈 때문일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는 받도록 해야 합니다.

대장게실